12월 9일 첫 방송된 KBS 1TV 새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 1회에서는 '새 가족, 새 이웃의 탄생'으로 배우 박준금이 새 멤버로 합류, 경상남도 남해의 박원숙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네요!
'같이 삽시다'는 평균나이가 60세에 달하는 싱글 여배우들이 혼자 살면서 느꼈던 외로움과 다양한 감정들을 공동체 생활을 통해 함께 나누며 새로운 주거 콘셉트를 제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박준금은 스무 살 1982년 KBS 드라마 '순애'로 데뷔했다. 90년대 후반까지 활동을 하다 결혼과 함께 작품 활동이 뜸했던 왕년의 여배우였다. 본격적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이혼 직후인 2005년 SBS '사랑의 야망'에서부터였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대표작 2010년 SBS '시크릿가든'도 미친 듯이 일만 하던 시기에 만난 작품이었습니다.
이날 박준금은 동갑내기 김혜정에게 "예전에 너와 골프 갔을 때가 내가 제일 힘들었던 때였다"며 "형제는 있지만 이혼한 뒤에 마음 둘 데가 없더라. 결국 일에 완전히 올인하게 됐다. 그런데 나중에 지나니까 일을 빼면 내게 아무것도 없는 환경이 되더라"며 아팠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박준금은 과거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 12번의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한 뒤 이혼한 아픈 사연을 알렸다. 당시 박준금을 잘 알고 지냈던 김영란은 "전에 너를 봤을 때 아기 갖는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자 박준금은 "결국 아기가 안 생겼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가 없었던 걸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6살에 어머니가 돌아가면서 어린 나이에 큰 상처와 어려움을 겪었던 것. 박준금은 "마음이 너무 힘들었는데 나중에 내 아이가 이걸 대물림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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