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손아섭 논란과 관련해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부친상을 당한 손아섭이 위독한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휴가를 요청했지만 구단은 병세가 더 악화되면 가라면서 경기 출전을 독려했다. 이종운 감독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아섭 선수가 훈련과 출장을 자청했다”고 밝혀 논란을 부채질 했습니다.
손아섭은 지난 2015년 7월 15일 한화 이글스와의 청주 3연전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에 “아버지 병세가 매우 위중합니다. 아버지 옆에서 잠시만 있도록 허락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코칭스태프도 처음엔 “심사숙고해보자”고 말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는 전반기 막바지 경기라는 것을 내세워 “아버지 병세가 정말 악화됐다라고 판단했을 때 그때 가보는 게 어떻겠냐”며 손아섭을 오히려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구팬들은 선수단 관리와 운영의 총책임자인 이종운 감독을 성토했다. “성적보다는 가족이 먼저” “비정한 롯데” “이래서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겠나”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손아섭이 아버지 투병으로 휴가를 요청한 15일 이종운 감독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10-10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대타 김주현이 투런포를 때려내며 경기를 끝내자 이 감독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팬들은 이 감독의 행동을 곱게 보지 않았다. 해당 장면 영상을 캡처해 퍼나르며 비난을 부추겼다. 일부는 선수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아섭은 한화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2승 1패를 이끈 뒤 16일 급히 아버지가 입원해 계신 병원을 찾았다. 아버지는 손아섭이 지켜보는 가운데 17일 눈을 감았다. 손아섭은 19일 아버지의 발인을 치른 뒤 21일부터 팀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